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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컨트롤 난조로..12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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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컨트롤 난조로..12승 실패

입력
200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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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박찬호(27·LA 다저스)가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패인은 역시 제구력 불안에 따른 볼넷 남발 탓이다.31일 새벽(한국시간) 베테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23번째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7회 2사까지 9안타, 5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2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전적은 11승8패, 방어율은 4.14에서 4.08로 조금 낮아졌다. 탈삼진은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145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박찬호가 내준 볼넷수는 90개. 그동안 엎치락 뒤치락했던 매트 클레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9승10패)에 9개나 앞서가며 부끄럽게도 내셔널리그 수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날 다저스는 상대선발 랜디 울프의 두뇌피칭에 끌려다니며 4안타를 뽑는데 그쳐 2_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박찬호는 역대전적 4승 무패가 입증하듯 필리스타선을 요리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 했다.

6회까지 안타를 8개나 내주고도 고비마다 유도한 병살타 3개를 앞세워 2실점으로 버텼다. 6회까지 투구수도 87개밖에 안돼 완투가능성까지 엿보였다. 하지만 박찬호는 7회 상대선발 대신 타석에 들어선 케빈 세프식을 안타로 내보낸 뒤 맞은 2사 2루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이어지는 상대 클린업트리오 보비 어브래이우, 트래비스 리, 팻 버렐에게 도망가는 피칭을 거듭한 끝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특히 만루상황에서 박찬호가 버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자 불펜투수 테리 아담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동부지구 최하위 필리스에게 이틀 연속 패했다. 다음 등판은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첫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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