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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의 꿈' 14일부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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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의 꿈' 14일부터 열전

입력
200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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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봉황은 올해 누구의 품으로 날아들 것인가.고교야구의 대제전 제 3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대진표와 경기일정

이 확정됐다. 스타의 산실이자 국내 고교야구의 진수를 선보일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14일 동대문구장에서 개막, 1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우승팀 천안북일고 등 전국 52개 팀이 모두 참가,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봉황대기는 숱한 명승부로 한여름의 폭염을 식히며 야구팬과 고교동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10시 입장식에 이어 성인고와 중앙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회전 에 돌입, 18일까지 2회전 진출자를 가린다. 또 18일 덕수정보고-경남고의 승자와 경동고가 2회전 첫 대전을 벌이며 22일까지 16강을 가리는 1, 2회전 36경기가 모두 치러진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순연될 수 있으나 16강전은 23, 24일 양일에 걸쳐 열리고 8강전은 25일과 26일로 예정돼 있다.

1회전 경기로는 첫 날 4번째 덕수정보고-경남고전과 15일 2번째 대구상고-선린정보고전이 강호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고 17일 4번째 경기인 천안북일고-군산상고전은 전통 명문의 자존심이 걸린 1회전 최고의 빅카드다.

숱한 이변과 명승부로 고교야구의 묘미를 선사하며 사랑을 받아온 봉황대기고교야구대회는 올해도 예외없이 무작위 추첨으로 대진을 결정,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청소년대표들의 피로도가 대회 초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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