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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정수기판매사 AS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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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정수기판매사 AS 나몰라라

입력
200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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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백화점에서 정수기를 한 대 구입했다. 판매원은 직접 설치하기 어려우면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설치해준다고 했다. 혼자서 설치하기 어려워서 백화점, 제작사,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하는 용역회사에 10여차례 전화를 했으나 아직도 설치하지 못했다. 얼마전 어렵사리 한번 출장을 나왔으나 나사가 맞지 않아 설치를 못하겠다며 돌아갔다. 친절한 것은 좋지만 지키지도 않는 친절한 약속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백 경·서울 도봉구 쌍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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