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병을 막아주는 요구르트가 나온다.한국야쿠르트는 30일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인자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해주는 유산균 발효유 ‘X-1’(가칭)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효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주입시킨 닭에서 나온 면역난황(항체계란의 노른자)과 차조기(꿀풀이과 식물) 등을 특수 가공해 만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에 의뢰한 임상실험 결과 보균자 21명중 18명에게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억제효과가 입증되고 이중 3명은 완치단계의 효험을 봤다”며 “임상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9월중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루 3만개 이상의 면역 난황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며 “새 제품은 장기능 개선뿐 아니라 위질환 치료가 탁월해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3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0.4-1.25㎛ 크기의 나선형 간균으로 위점막 상피세포간 접합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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