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의 필리핀 마닐라 지점장이 마닐라근교에서 실종됐다.30일 외교통상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마닐라지점장 김모(42)씨가 27일 오후 “외국항공사 직원들과 골프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선뒤 나흘째 소식이 끊겼다.
외교부는 “28일 마닐라주재 대사관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별 진전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측은 “29일 직원을 현지로 파견, 별도 조사에 들어갔으나 개인적인 일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에선 최근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 사야프가 말레이시아인 등 21명을 납치, 몸값을 요구하는 등 외국인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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