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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음·수표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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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음·수표거래 급감

입력
200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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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약속어음과 당좌수표 거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어음이나 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는 하루 평균 376만9,000건에 25조4,5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건수는 11.8% 증가한 반면 금액은 25.6% 감소했다.

이에 비해 기업이 금융결제원이나 한 은행에 접속해 모든 거래은행을 대상으로 대량 자금이체가 가능하도록 한 CMS(은행공동망 자금관리서비스)시스템 이용은 90만8,000건, 940억원으로 건수는 78%, 금액은 141.7%나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도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와 영수증 복권 등에 힘입어 199만5,000건과 3,680억원을 기록, 건수는 78%, 금액은 119% 각각 증가했다.

또 은행지로는 24.5% 증가한 2,290억원, 한국은행 금융결제망 이용은 3.4% 늘어난 66조7,280억원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자금융서비스 확대와 소비지출 증가로 지급결제 건수는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CP 시장이 위축된데다 일부 대기업이 구조조정 논란에 휘말리면서 어음과 수표 거래실적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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