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자 화장발! 믿지 말자 조명발!’이라는 말이 있다.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방송사 분장실.
시청자 중 상당수는 남녀 연기자들이 원래 잘 생겨서 화면에 잘 나올 것이라고 여길 터이지만 분장실을 한번 둘러보면 이런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진다.
탤런트 김모(32·여)씨의 인터뷰를 위해 MBC 분장실을 찾았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 분장실에 도착했으나 김모씨는 없다.
나가려고 문을 열자 뒤에서 기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둘러봐도 그녀는 보이질 않는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눈을 돌리니 화면 속에 그렇게 예쁘던 김모씨의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은 환상을 깨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분장실에선 탤런트들의 맨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철저히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 유명스타들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잘 생기거나 예쁜 연기자들도 있다. 장동건 주진모 차인표 심은하 김지수 황수정 등은 화장한 얼굴과 맨 얼굴이 별 차이가 없다.
방송사 분장실만큼 인기 정도로 연기자를 차별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SBS 탄현 스튜디오의 분장실. 주연들의 분장실이 따로 있고 조연·일반 출연자들은 다른 분장실을 사용한다. 엑스트라는 현장에서 분장을 한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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