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양 화단의 거목 변종하(卞鐘夏) 화백이 29일 오후 2시2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변화백은 1987년 당뇨합병증인 뇌경색으로 쓰러져 13년 동안 휠체어 생활을 해오면서도 작업활동을 해왔으나 2년 전부터 붓을 들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악화했었다.
1926년 대구에서 출생한 변화백은 일제 징집을 피해 만주로 건너가 만주 신경미술학원에서 서양화를 배웠다. 1960년대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후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돈키호테'와 '자화상' 시리즈 등 1,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1991년과 1993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남정숙(南正淑ㆍ73)씨와 아들 태호(泰浩ㆍ44ㆍ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딸 진(眞ㆍ51) 복(福ㆍ48) 덕(德ㆍ47)씨 등 1남 3녀. 빈소 서울대 병원, 발인 8월1일 오전4시. 장지 경북 칠곡군 칠곡 가족묘지 (02)760-2011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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