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경환이 3연타석 홈런을 때린가운데 SK가 야구명가 해태를 흠씬 두들기며 팀 공격사를 새로 썼다.올 시즌 승률 2할대로 허덕이고 있는 SK는 28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20안타(홈런2개 포함)를 몰아쳐 18_3으로 대승했다.
SK는 팀 창단 후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최다점수차 승리를 거두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지난달 8일 롯데전에서 15안타를 몰아치며 12_4로 이겼던 SK는 시즌 두번째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SK는 2회 1사후 용병 풀리엄이 해태 루키 윤형진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빼앗아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숨돌릴 틈도 없이 안타6개와 사사구(四死球) 3개를 묶어 올시즌 1이닝 팀 최다득점인 8점을 올렸다. 7회에는 루키 채종범이 올시즌 팀 첫 만루포까지 작렬시켜 인천팬을 들뜨게 만들었다.
각 경기 상보
[LG 9-7 삼성] 해리거 시즌 11승…장문석 마무리복귀후 첫세이브
[현대 3-0 두산] 임선동 8이닝 무실점 10승…위재영 30SP
[롯데 10-2 한화] 조경환 3연타석 '홈런쇼'…손민한 10승
[SK 18-5 해태] 채종범 팀 첫 만루홈런 '축포'
롯데 조경환은 사직구장에서 프로통산 14번째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한화 배터리의 지나친 견제로 현대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기록과 나란히 설 수 없었다. 2회와 3회 잇따라 투런포를 터뜨렸던 조경환은 5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바뀐투수 김해님의 4구째를 통타, 좌측담장을 넘겼다.
홈관중의 환호를 등에 업고 7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조경환은 한화 강인권(포수)_허진석(투수) 배터리가 고의성짙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통에 기록도전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발목부상의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11일 복귀한 조경환은 1군합류후 처음으로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한화 마운드를 홈런5개 포함, 13안타로 두들기며 10_2로 승리했다.
드림리그 1위 현대는 수원에서 드림리그 2위 두산을 3_0 으로 꺾고 승차를 4게임 반으로 벌려놨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1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잠실에서 삼성을 9_7로 힘겹게 따돌리며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주장 김기태가 4_9로 뒤지던 7회 또다시 스리런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