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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法무시운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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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法무시운전' 급증

입력
200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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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교통사고 및 음주운전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운전자의 상당수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청은 28일 올 상반기중 교통사고 건수는 총 13만5,4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7.7%가 늘어난 4,97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5월 1만7,436건에서 지난달에는 2만7,614건으로 58.5%나 급증했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00여건이 늘어난 1만4,810건을 기록했다.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가 6월부터 8일간 서울, 부산,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차량(8,570대) 운전자의 76.9%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정지선 위반차량도 전체(1만758대)의 55.2%나 차지했다. 교차로 통행위반과 끼어들기 위반차량도 각각 21%와 15.2%에 달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승합차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경우 1만대당 사망자수가 일반차량의 2배에 달하고 교통법규 위반율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들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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