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솔리다르노시치) 창설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사진)이 1970년 폴란드 공산정권의 비밀경찰 보관문서에 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폴란드 법원이 밝혔다.법원은 공산정권 시절 비밀경찰에 협력한 인사의 공직자 선임자격을 박탈하는 법에 따라 10월 대선에 출마한 바웬사 전대통령의 스파이 혐의를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대통령은 문제의 문서에 1970년 비밀경찰 정보원 자격으로 한 자신의 서명이 나타나 있지만 결코 비밀경찰에 협력한 사실이 없으며 공산시절 문서는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웬사 전대통령은 1992년 대통령 재직시에도 안토니 미치에레비슈 당시 내무장관이 제시한 구정권 정보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바르샤바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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