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는 2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을 희망하는 서한을 주한교황청대사관을 통해 교황에게 보냈다. 박정일(朴正一) 주교회의 의장 명의로 보낸 서한에는 ‘천주교 신자들 뿐만 아니라 한국민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황의 방북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종수(金宗秀) 천주교주교회의 사무총장은 “북한이 종교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사제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 등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난관이 많지만, 교황께서 이러한 문제에 구애받지 말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방북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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