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이 당초 시작 예정일인 29일에서 하루정도 연기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이 경우 회담은 30일에서 8월1일까지 열리게 된다. 정부당국자는 27일“남북 양측이 북측대표단 서울방문 경로와 회담일정등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회담 개최일도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서울 방문경로로 육로만을 언급해오던 북측이 최근에는 육로, 항공로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비행기를 이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 대표단은 항공로를 택할경우, 남북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고간 항로의 이용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한 사전 답사일수도 있다는 해석을 낳고있다.
이에앞서 북한은 이날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전금진(일명 전금철·全今哲·68·사진) 내각 책임참사가 단장(수석대표)으로 참석한다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4명의 대표는 김영신 문화성 부상 겸 무대작품국가심의위 위원장, 유영선 교육성국장, 최성익(崔成益) 조국평화통일위 서기국 부장, 량태현 내각사무국 성원 등이라고 알려왔다.
북측 대표단에는 군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다소 강성 인물로 평가되는 전금진 단장등 인적 구성이 남측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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