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평가기관인 미국의 JD 파워 어소시에이트사의 데이비드 파워 3세(69) 회장은 27일 “미국시장에서 한국 차의 이미지와 품질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는 품질개선은 물론 딜러 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국내 자동차업계의 품질 평가를 위해 방한한 파워 회장은 이날 현대차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앞으로 품질 평준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접근과 서비스의 질이며 이에 따라 딜러의 위치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가 미국진출 초기에 엔진과 트렌스미션 문제나 힘이 달린다는 지적을 받았고 아직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많이 개선됐다”며“기업의 품질개선노력이 소비자의 이미지 개선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최소 3~4년이 걸리는 만큼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 회장은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제휴에 대해 “기술 공유를 통해 두 회사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임러는 현대를 통해 중소형차 부문의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고 현대차는 다임러의 선진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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