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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무더위 입맛잃고 반찬하기 귀찮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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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무더위 입맛잃고 반찬하기 귀찮을때

입력
200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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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흐린 날도 비오는 날도 덥다. 이렇게 더운 날에 가스불 켜고 요리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찾기 어렵다.먹지 않고 살 수 있다면 모를까 끼니를 챙겨먹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시간을 들여 요리하는 것만은 못하겠지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도 더운날 가끔씩은 긴요하다. (가격은 매장별로 다를 수 있음)

날씨도 더운데 국을 끓이자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이럴 때 즉석국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맛있는 국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풀무원의 ‘올갱이국’, ‘재첩국’ 등은 집에서 수월하게 만들어 먹기 어려운 별미국. 그러나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상품이 나와있다.

올갱이국, 재첩국 2,800원. 즉석탕도 나와있다. 닭고기 전문브랜드 하림에서 만든 ‘초간편 삼계탕’은 영계와 인삼, 대추, 찹쌀을 넣어 만든 삼계탕을 냉동시킨 제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삼계탕을 끓이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봉지째 끓는 물에 넣어 데워 먹으면 된다.

800㎚ 5,900원. 즉석김밥이나 초밥, 반찬류도 권할 만하다. 초밥세트 7,000~1만6,000원. 멸치볶음 3,000~3,500원. 보쌈김치 2,500~3,000원 정도.

소나기 내리는 한낮이면 전을 부쳐먹고 싶다.밀가루를 반죽하고 재료를 챙기려니 번거롭고 귀찮아지는 여름날에는 즉석전도 먹을 만하다.

양념반죽된 전을 바로 부치기만 하면 된다. 초당 감자전(250㎚)1,400원. 녹두전(250㎚) 1,600원.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완전조리식품은 아니라도, 양념과 간이 다 되어 있어서 건더기와 물만 부어서 끓이면 되는 반조리상품들도 있다.

㈜농심의 ‘어머니 찌개양념’은 파,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과 쇠고기, 다시마, 멸치 등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한 원료를 분말제품으로 만든 것. 김치와 된장, 해물찌개양념 등 3가지. 3,500~5,300원. 풀무원의 ‘우렁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 양념장’‘마파두부소스’ 등에 두부·순두부와 물을 넣고 끓이면 요리솜씨가 없어도 쉽게 찌개를 만들 수 있다.

700~1,000원. 찌개양념과 재료를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상품도 나와 있다. 맛손산업의 부대찌개(620㎚) 4,900원.

물붓고 끓이는 것도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전자레인지용 즉석상품을 권할 만하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요리는 끝. 대부분 서양식 육류요리로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된다.

편리한 만큼 가격은 비싼 편. 오뚜기 햄버거스테이크, 미트볼등 990원(200㎚), 제일제당 레토 바베큐치킨, 포테이토치킨 1,550원(200㎚).

즉석간식도 있다. 대림수산의 어묵요리 ‘즉석새참’(1,440원)과 ‘새참바’(80㎚, 700원)는 물에 넣어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면 훌륭한 간식거리가 된다.

백설의‘내가 만드는 컵케이크’(500㎚, 500원)도 전자레인지용 간식. 케이크가루가 든 용기에 차갑지 않은 계란 1개를 풀어넣고, 충분히 저어준 다음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즉석 컵케이크가 완성된다.

▥ 즉석식품 구입요령

즉석식품은 편리하고 저렴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반면 유통기한이 짧은 탓에 여름에는 구매와 보관요령을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조리시간에 따라 맛과 위생상태가 달라지는 만큼 반드시 유통기한과 제조일을 확인하는 게 필수적이다.

즉석밥·죽·국류같은 주식종류는 법적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정해져 있다. 김밥의 경우 제조한 뒤 7시간 이내, 죽류는 10시간 이내로 판매가 제한된 게 특징. 반찬의 경우 주식보다는 저장성이 높아 당일 팔리지 않은 상품들은 다음날에도 판매하는 곳들이 많다.

김치나 절임류의 유통기한은 30일 정도. 볶음류나 무침류는 조리한 뒤 빨리 구매하는 게 맛이 좋다. 특히 무침류는 오래될수록 물기가 생기고 간도 싱거워진다.

반조리식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반조리찌개류와 양념조미육이 있다. 반조리찌개류는 야채가 건조한 지, 고유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지 등으로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다.

조미양념육의 경우 선홍색을 띤 고기를 즉석에서 조미소스에 버무려 판매하는 것보다 색깔이 칙칙하더라도 24~48시간 정도 푹 재운 양념육이 맛깔스럽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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