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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철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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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철 누구인가

입력
200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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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수석대표)인 전금진(68) 내각 책임참사는 북측의 간판급 대남통이다.1972년 남북조절위 북측대변인으로 남북협상에 발을 디딘 이래 전금철(全今哲)로 활동하다 올 6월 남북 정상회담 장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전금진이라는 이름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안내, 본명이 확인됐다.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그는 노동당 지도원으로 들어간후 대남부서에서 승승장구한 회담일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대외적으로는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1990년이후 그가 참석한 남북회담은 1995년 6월 대북 쌀 지원 남북협상 1995년 7월과 9월 남북 베이징(北京)회담 1998년 4월 베이징 차관급 회담 등으로 화려하다. 1998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와병설’이 나돌기도 했다.

남측 당국자들은 “전단장은 전형적인 대남통으로 다소 강경한 성향으로 분류되며 논리정연한 화술로 ‘입심’또한 대단한다”고 평가한다. 정부 일각에서는 2년전 차관급회담 단장으로 나온 그가 이번 회담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으나 북측이 회담대표 선정시 전문성을 중시해온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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