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보고 많이 놀랐다.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나는 곳도 있었다. 곳곳에 아름다운 액자와 꽃으로 꾸며놓아 처음에는 어색하기까지 했다.화장실을 기분좋게 사용하게 된 시민으로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청결한 화장실에 맞춰 시민의식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변기와 휴지통 주위는 청소부가 하루에 몇번씩 청소해도 모자랄 판이다. 어떤 이는 걸어놓은 액자도 떼어간단다. ‘함께 쓰는 물건을 내 것처럼’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우호진·경기 광주군 초월면 산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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