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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교육감-전교조출신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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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교육감-전교조출신 압축

입력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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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감과 전교조 위원장 출신 후보가 제15대 서울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2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인 유인종(劉仁鍾)후보가 4,019표(34.3%)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후보는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2,440표(20.8%)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전교조 위원장 출신 김귀식(金貴植)후보와 이틀뒤인 28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부터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 투표로 실시되는 각 시·도별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후보의 2위 득표는 결선투표의 합종연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후보측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하라는 학운위원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상당수 학운위원들이 혼란을 원하지 않는 만큼 승리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후보측은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교사, 학부모들의 표가 결집된 결과”라며“분산된 변화지향 표심이 결선에서 모이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1차 투표에는 전체 1만3,401명의 선거인단 중 1만1,729명(87.52%)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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