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박경완(28)이 후반기들어 2경기 연속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박경완은 2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회말 상대투수 박지철이 던진 몸쪽 높은 볼을 끌어당겨 좌측폴대를 살짝 넘어가는 1점짜리 홈런을 뺏어냈다.
전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던 박경완은 이날 또다시 시즌 28호째 홈런포를 작렬시켜 이승엽(삼성) 송지만(한화·이상 27개)을 따돌리고 홈런단독선두가 됐다.
또 박경완은 이만수가 83시즌에 기록했던 포수출신 타자의 시즌 최다홈런기록(27개)을 경신했다.
각 경기 상보
SK 6-4 LG] 오상민 '역시 LG 천적 투수'
[삼성 6-5 두산] 노장진 '전구단 상대 승리'…임창용 23SP
[롯데 3-2 현대] 롯데 이틀연속 현대 덜미…박경완 28호 '단독선두'
[해태 9-1 한화] 해태 타선 집중력 '맹위'
매직리그 1위 롯데는 박경완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2-2이던 7회초 박현승이 결승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드림리그 1위 현대에 3-2로 신승하고 올시즌 2번째 5연승을 달렸다.
롯데 2번째 투수 김영수는 행운의 시즌 3승을 거뒀고 강상수는 세이브 1개를 보태 22SP를 기록했다. 롯데는 또 매직리그 2위 LG와의 게임차를 3경기로 벌렸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구원투수 임창용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두산을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홈경기 14연승, 두산전 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드림리그 3위 삼성은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차로 좁혔다.
또 전날 1경기 6안타의 진기록을 세웠던 삼성 김기태는 7회 솔로홈런을 쳐내 3경기연속 아치를 그리는 호조를 보였다. 삼성 선발 노장진은 올시즌 3번째 전구단 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임창용은 세이브를 기록하며 23SP째를 올렸다.
SK는 잠실경기에서 LG킬러 오상민이 6회1사까지 2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잘막아 6-4로 이겼다. 오상민은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10승을 올렸는데 이중 7승이 LG전에서 거둔 것이고 선발 4승을 모두 LG전에서 올렸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성영재가 7이닝동안 5안타만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11안타를 적시에 집중하며 한화를 9-1로 대파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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