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들이 규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연일 경찰관서를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파출소나 동사무소, 우체국 등 관공서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정작 봉사활동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고아원 양로원 등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는 거의 봉사활동을 하려는 학생이 없다.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면서 따로 봉사활동 시간을 내는 것이 얼마나 힘겨울지는 짐작이 간다. 하지만 기왕 귀중한 시간을 내 사회를 위해 봉사하기로 했다면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을 찾아 그들의 손과 발이 돼주는 것이 어떨까. 수동적인 시간채우기식에서 벗어나 훨씬 보람있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신진성·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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