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의 거의 대부분인 100명이 숨진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6일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슈뢰더 총리는 프랑스 정부와의 협력 하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라인하르트 클림트 교통장관을 파리로 급파하고 유가족을 위해 즉각 주프랑스 독일대사관, 에어 프랑스 프랑스 본사 및 독일 지사 등에 긴급 안내 전화를 설치했으며, 유가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선할 계획이다.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을 준비하던 독일인들은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여름 휴가를 보통 1개월씩 사용하는 독일인들은 전세 기나 유람선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고로 항공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여행업계는 고객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회사의 안전도 평가와 여행 위험 지역 등 여행관련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숨진 탑승객들은 파리에서 콩코드편으로 뉴욕으로 가 다시 유람선편으로 남미항해를 떠나는 단체여행에 참가한 관광객들이다.
유람선 도이칠란트호 선장 하요 잰슨은 25일 사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으나 여객선은 다른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예정대로 27일 뉴욕항을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 여객선은 파나마운하를 거쳐 에콰도르로 갈 예정이다.
/베를린.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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