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소속 초음속 콩코드 여객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프랑스 민간항공청은 사고 5시간여 뒤인 25일 오후(현지시간) 추락현장에서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등 2개의 블랙박스를 발견, 수사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피에르 그라프 민간항공청장은 “이들 블랙박스는 정상 작동이 되고 있는 상태이며 모든 자료를 해석하는 데는 24~4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통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에어프랑스의 모든 콩코드기에 대해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영국의 브리티시 항공도 25일 저녁으로 예정됐던 2편의 콩코드기 운항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으며 추가 운항중단에 대해서도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랑스사는 이날 오후 4시45분께 승객 100명과 승무원 9명 등 109명을 태우고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 뉴욕으로 향하던 콩코드 AF 4590기가 파리 북쪽 고네스 마을의 한적한 농지 옆에 있는 르레_블레 호텔로 추락, 탑승객 전원과 지상에 있던 4명 등 모두 11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탑승객 100명 중 97명은 독일인, 2명은 덴마크인, 1명은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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