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도 ‘로열 클래스’가 등장한다.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 4개사는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를 50% 정도 올리는 대신 사고시 보상액을 대폭 늘린 고급형 상품을 조만간 시판키로 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고 차량에 대한 무한 보상. 기존 한도액은 1억원이었다. 또 신차 등 고가 차량은 별도로 보상이 이뤄지고 사고시 렌터카 보장 등 사고관련 피해가 체계적으로 보장된다.
삼성과 동부는 종합세트보험인 ‘a-top 자동차보험’과 ‘참좋은 자동차보험’을, LG는 특약형으로 ‘퍼스트클래스 자동차보험’을, 현대는 기존보험에 2~3개의 특약을 추가한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보험료는 현재의 기준 가격(45만원선)보다 훨씬 높은 60만~65만원선.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승인절차가 이달내로 완료되면 내달 중순께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적지않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플러스보험 출시, 최근 보험료 인상 조치에 이어 또 다시 고가 자동차보험이 출시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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