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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60억弗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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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60억弗의 사나이'

입력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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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최연소 그랜드슬래머가 된 타이거 우즈는 이제 ‘미다스의 손’이 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매거진’은 우즈가 65세까지 골퍼로 남는다는 전제아래 평생 60억달러(약 6조6,000억원)를 벌 것으로 전망했다.24세의 우즈에겐 먼 미래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릭 버턴 워쇼스포츠마케팅센터 사장도 “우즈는 마치 돈버는 기계같다”며 “상품성이 있었던 첫 골퍼 아놀드 파머와 스포츠재벌의 원조 마이클 조던을 합쳐 놓은 인물”이라고 칭찬하며 60억달러 사나이의 탄생에 힘을 실어줬다.

시즌 상금 2위의 두배 '독주'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75만9,159달러의 상금을 보탠 우즈는 현재 올 시즌 총상금이 573만5,581달러. 2위 필 미켈슨(약 253만달러)을 2배이상 앞지르고 있어 일부에서는 1945년 11연승을 달렸던 ‘고독한 황제’ 바이런 넬슨과 견주고 있다.

매년 PGA투어 상금총액의 5%를 챙긴 우즈는 올 시즌 총상금을 880만달러까지 늘릴 전망이다. ESPN은 또 90년대 이후 PGA투어 상금이 계속 증액되고 있는데다 우즈가 앞으로 5년동안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잭 니클로스처럼 우즈도 50세까지 PGA투어에 참가하고 시니어투어에서도 15년은 뛸 수 있어 총상금 예상액을 11억7,000만달러로 계산했다.

우즈는 상금액중 14%를 해외투어에서 벌었는데 여기서도 2억700만달러를 더 보탤 전망이다. 지난 해 유럽에서 열렸던 플레이어챔피언십 한 번 출연으로 100만달러를 번 적도 있어 이벤트행사 수입을 1억2,300만달러로 분석했다.

광고수익 46억달러 예상

매니지먼트그룹 IMG소속인 우즈는 전략적 광고계약으로 유명하다. 피트 샘프러스나 켄 그리피 주니어가 모델로 나선 위티스(시리얼제품명) 박스광고는 하찮게 여겨 사양해왔다.

대신 수익성도 높고 이미지 제고에도 유리한 나이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사히, 제너럴 밀스, 골프다이제스트, 롤렉스, 뷰익 등과 각각 연평균 1,000만달러에 달하는 굵직한 계약을 했다.

최근에는 골프공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바꿔 4,000만달러의 추가수입까지 확보한 상태다. 게다가 앞으로 5년간 최고성적을 거둘 경우 매년 8%씩 광고수익이 오르는 것이 확실해 평생 광고수익은 4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마이클 조던도 15분의 1 수준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역시절 광고수입과 연봉으로 4억1,900만달러를 번 것으로 포브스지가 공개했다. NBA시절 조던은 연봉상한선의 벽을 넘지 못해 우즈 수입의 15분의 1에 만족해야 했다.

현역 최고의 NBA 스타 샤킬 오닐도 지난 해 광고수익으로 350만달러를 거머쥐었지만 40세 이전에 선수생활을 그만둘 게 확실해 조던을 따라잡기도 버겁다. 제2인자는 의외로 카레이서 미카엘 슈마허(31·독일).

지난 해 상금과 광고수익으로 4,900만달러를 번 슈마허는 95년 이후 상금수입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추세로 2005년까지 매년 1,000만달러씩 벌어들일 게 확실해 평생수입이 10억달러에 육박한다. 슈마허가 뜻밖에 우즈를 제외하곤 최고의 스포츠재벌이 되는 것이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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