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국제사회가 인공위성발사를 지원하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이 “무척 애매모호한 것”이라며 의구심을 표시했다.코언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북한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북한의 제안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면서 “북한의 제안은 그 범위면에서 매우 애매하며 더 분명히 파악해야 긍정적인 제안인지 아닌지를 말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인공위성 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추진 로켓의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제의는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언 장관은 또 이달초 열린 북·미 미사일 회담에서 북한 대표가 “우리의 미사일 정책은 강력한 미사일을 계속 개발, 생산,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말을 서로 비교해 그 의도를 명백히 파악한 뒤 북한의 제안이 적절하고 유효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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