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17면에 실린 박세직 월드컵 조직위원장 교체설을 읽고 너무나 어이가 없다. 그동안 월드컵 경기장 선정과 공사, FIFA와의 협상, 국제 회의 등 난관을 모두 이겨냈다.이제 월드컵 경기가 얼마남지 않았고 보다 내실있게 준비하여 우리나라 도약의 구심점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설득력 없는 이유를 들어 조직위원장을 교체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후임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분이 스포츠 분야에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인이라니 한 사람에게 직함을 주기 위한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 위원장의 능력을 인정해 조직위에서 임기 3년의 위원장으로 재선출한 것 아닌가. 내부적인 갈등이 있다면 욕심내지 말고 원만히 풀어 더이상 국제적으로 망신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김혜진·bakk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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