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데이비드 중동평화회담이 25일 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들이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15일간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이-팔 양측은 최대 난제인 동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이 때문에 회담이 결렬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회담 소식통들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5일 저녁 캠프 데이비드에서 철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측의 한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측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시한 타협안을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바라크 총리가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6일 정오)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측의 한 소식통도 “미 주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부가 협상단의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차량을 캠프 데이비드에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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