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사태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입장을 설명했다._현대의 신용상태는.
“당장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달 말까지 만기가 돌아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규모는 1,000억원이 채 안된다. 현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_현대가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채무는.
“공개할 수 없다. 현대와 협의, 동의하면 발표하겠다.”
_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설이 나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대가 자구계획을 이행할 시간을 달라. 현대는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시간을 두고 현대가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점검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_외환은행 차원에서 현대에 추가지원을 할 생각인가.
“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지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_현대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조치가 ‘음모’라는 설에 대해서는.
“독립된 평가기관이 내린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다.”
_주채권은행의 잘못도 많지 않은가.
“거의 매일같이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 등에게 계열분리 조기매듭과 가시적인 자구책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