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벨상저지' 시위계획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당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저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이총재는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원외 위원장들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그런 말이 나왔겠지 실제로 그렇게 까지야 하겠는가”라며 “아무리 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더라도 노벨상 저지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노벨상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받게 된다면 그가 누구이든 국가적 영광임에도 원내 제1당 소속 전직 의원이 이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