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페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은 24일 포름알데히드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 “한국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친데 대해 공식적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페트로스키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새뮤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이번 행동으로 한국 국민들이 겪은 불안은 우리에게도 크나 큰 아픔이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하고 향후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적절한 시정조치’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조사가 완료된 뒤 완전한 조사보고서를 한국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 조사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일원으로 미국인뿐아니라 한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게 저의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미8군사령관의 대국민 사과는 주한미군이 주둔후 처음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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