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일본정부 당국이나 일부 매스컴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정식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북조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비판, 정식호칭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정식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가와 인민에대한 모욕이며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논평은 이어 “‘북한’이라는 것은 지역적 개념으로, 이같은 지리적인 표현을 국호로 사용하는 것은 한반도의 통일을 부정하고 분열을 고착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날조품이며, 주권국가에 대한 일종의 모욕적인 이름이다”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우리들이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일본 당국자들이 일·조간에 대화가 본격적인 단계로 진전되려는 때에 와서까지 대화상대를 ‘북한’으로 호칭하는 모욕적인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 26일 방콕에서 열리는 일북 외무장관 회담과 가까운 시일내에 개최될 일북 국교정상화 회담을 시사하면서 비판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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