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사는 24일 슈퍼점보기 A3XX와 군용기 A400M의 공식수주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미국 보잉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55석짜리 A3XX 슈퍼점보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과 10대, 15억파운드(3조원)에 달하는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싱가포르항공도 16대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항공사는 또 주문한 여객기들이 롤스로이스 트렌트900 엔진을 장착하기를 원하고 있어 10억파운드의 계약물량이 롤스로이스사에 돌아가게 됐다.
롤스로이스가 처음 개발된 항공기에 자사 엔진을 장착시키는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정확한 가격은 비밀이지만 에미리트항공은 A3XX 슈퍼점보기 대당 1억1,500만~1억5,000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콴타스항공도 10대의 슈퍼점보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판버러 에어쇼 기간에 최종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에어 프랑스와 항공기 임대회사인 ILFC,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항공 등도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에어버스는 또 처음으로 개발하는 군용기인 A400M기 218대의 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두 170억파운드에 달하는 이번 계약물량중 영국이 25대 구매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터키 등도 이 기종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 기종은 기존의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할 예정이며 이는 코소보 사태 등을 통해 유럽 각국의 군 병력 및 장비 수송능력이 미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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