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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용투기등급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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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용투기등급 추락

입력
2000.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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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24일 현대그룹 계열 8개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무더기 하향했다.

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BBB-에서 BB+로 내린 것을 비롯, 현대종합상사 A-→BBB 현대전자 BBB→BBB- 현대캐피탈 A-→BBB+ 고려산업개발 BBB-→BB+ 현대중공업 A→BBB+ 현대정공 BBB+→BBB 현대자동차 A-→BBB+ 등으로 조정됐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됐다.

신용등급은 회사채의 경우 AAA가 최고등급, AA,A,BBB까지 투자등급, BB이하는 투기등급으로, 기업어음은 A1은 최고등급, A2 A3은 투자등급, B C등급은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투기등급으로 분류된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회사채와 CP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5월 이후 현재 관련기업의 자금사정이 특별히 악화했다는 뚜렷한 징후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한기평의 신용평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측도 “한기평이 현대의 등급만 떨어뜨린 것은 불합리하다”며 “계열분리 촉구를 위한 압박용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기평의 조치영향으로 시중금리가 급등, 국고채(3년만기)는 지난 주말보다 0.14%포인트 오른 8.01%, 회사채는 0.06%포인트 올라 9.11%에 진입했다. 현대그룹 주가도 거래종목 24개중 5개를 제외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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