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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 월드컵위원장 "수긍되면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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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 월드컵위원장 "수긍되면 물러나겠다"

입력
2000.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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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박세직위원장은 25일 오후 조직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언론보도 및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박위원장은 자신의 사퇴배경에 대한 질문에 “올 1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는데 4월 총선이후 경질설이 돌았다”며 “이는 정치적 차원의 일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각계 원로들이 21일 대통령께 건의문을 올렸다”며 “(최고위층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앞으로 임시총회의 목적과 민주적인 절차에 수긍할 수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88서울올림픽 대회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박위원장은 98년 5월 이동찬코오롱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올 1월 위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위원장직에 재선출됐다. 박위원장의 사퇴설은 조세형전민주당 총재권한대행이 새 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보도된 이후 불거졌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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