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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軍신뢰구축등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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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軍신뢰구축등 집중논의

입력
2000.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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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장관급회담 남측대표단의 면면은 이번 회담의 성과가 군사신뢰구축, 경제협력, 사회·문화교류 분야에 집중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 대표단 진용은 장관급 회담이 향후 후속회담을 조정·감독하는 핵심 상설기구로도 가동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수석대표 임명배경에는 ‘통일부 중심’의 대북정책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 향후 급증할 부처간 업무조정 필요성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박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참여한 것이 회담 경력의 전부이지만 정상회담 준비접촉, 금강산 적십자회담 등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측 전략을 효율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장관의 부드러운 성격은 회담의 원활한 진행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핵심부처의 차관 또는 차관보급 인사들로 구성된 4명의 대표는 전문분야별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추후 진행될 군사, 경제, 사회·문화별 실무회담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엄낙용 재경차관은 경협분야를 전담하면서 남북 양측에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 사업을 우선 추진하자는 제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며 김순규 문화관광차관은 사회·문화·체육교류 분야의 교류협력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육군 중장)으로 국방부 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종환(1급)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군직통전화, 군고위인사 상호방문등 단기적 신뢰조치와 함께 군부대이동시 통보등 장기적 신뢰구축방안등에 대해 북측과 입장을 조율한다.

서영교(1급)통일부국장은 박장관을 보좌해 총괄적인 사항을 조율하고 회담중 대표간 접촉에 주역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국장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 공동선언에 포함된 자주원칙및 공통의 통일방안 모색, 장관급회담 운영방식, 후속회담 방식등에 관련한 의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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