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에게 BBC방송은 표준어의 마지막 보루라는 인식이 확고하다.뉴스 는 물론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철저히 표준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락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고 뉴스마저도 잘못된 언어 사용이 눈에 띈다.
MBC가 월~금요일 오후 6시 25분부터 3분간 방송하는 ‘우리말 나들이’는 시간은 짧지만 빛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4년을 맞아 24일부터 일본 특집을 10일간 방송한다.
일본 대중문화의 본격 개방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 제작한 ‘우리말 나들이’는 우리말에서 무의식 중에 사용되는 일본말을 알아보고 바른 언어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특집이다.
‘짬뽕’ ‘묵찌바’ 등 우리말처럼 알고 있는 말들이 실제 일본말이라는 것을 현지 일본인의 실례를 통해 소개된다.
‘우리말 나들이’의 산파 역은 아나운서국의 강재형, 박경추, 박나림 아나운서. 강재형 아나운서는 “언어생활의 산 교육장이라는 방송에서조차 틀린 말을 버젓이 써 사내방송을 먼저 시작했지요. 반응이 좋아 ‘우리말 나들이’로 편성하게 됐습니다”
강 아나운서가 직접 연출하고 박경추, 박나림 아나운서가 출연해 우리 생활에서 잘못 쓰고 있는 언어를 소개하고 바른 언어생활을 유도한다.
또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의 질문을 받아 표현법, 발음 표기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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