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제복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일부 경찰 고위인사가 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경찰청은 올초부터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 경찰판 ‘옷로비’ 의혹설이 확산되자 최근 지방경찰청 등에 ‘경찰피복 제조업체 선정 과정 및 제조비 지급실태 등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정치권과 경찰 일각에서는 경찰제복 지급방식이 올해부터 일괄지급에서 희망물품에 대한 선택지급으로 바뀌면서 일부 경찰 고위간부가 특정업체를 선정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거나 수천만원대의 고급옷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보다 납품 경찰서수가 50% 이상 증가했고 서울지역 업체가 지방에서 납품권을 따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자체 조사결과 옷로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