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3일 ‘오키나와(沖繩) 2000’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내년 회담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개최키로 한 뒤 제26차 G8정상회담을 폐막했다.각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통해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 비정부조직(NGO) 등 시민사회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은 이어 “세계경제가 정보기술(IT)의 보급에 의해 근본적인 구조변화에 직면해있다”며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에 의해 뒷받침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이 심한 대립을 보여온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의체 설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선언은 또“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개혁이 불가결하다”며 G8정상회담에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개편을 언급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다자간 무역교섭(신라운드)과 관련해 공동선언은 ‘연내 개시’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에 관한 특별성명과 IT헌장, 중동평화를 포함한 지역정세에 관한 성명도 각각 별도로 채택됐다.
나고=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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