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볼만한 비디오들이 방학을 맞아 잇달이 출시되고 있다. 이달 말에는 가슴 따뜻한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이 기다리고 있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
국제영화제 수상작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가 많다.
1999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장이모 감독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역시 국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꼭 한번 온 가족이 볼만한 작품이다.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자녀들에게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준다. 내용은 다르지만 전도연 이병헌 주연의 ‘내마음의 풍금’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시골마을 교사 가오는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한 달간 학교를 비워야 한다.
마을 촌장은 아이들을 돌 볼 교사를 데려오는데 다름 아닌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3세 소녀 웨이민치. 가오는 웨이민치에게 아이들을 잘 돌보라고 당부하는데…. (24일·전체·콜롬비아)
▥ 티거 무비
어린 자녀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어른들도 한번쯤 볼만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캐릭터 곰돌이 푸, 호돌이 티거, 피그렛, 래빗 등이 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랑과 우정 등을 연출해낸다.
곰돌이 푸에 관한 이야기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26년. 책으로 출간돼 현재 31개국 언어로 번역돼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1968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곰돌이 푸와 바람부는 날’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9일·전체·월트디즈니)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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