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21일 ‘상임위 무파행 선언’을 했다. 앞으로 여야 대치나 정쟁으로 인해 국회가 파행되더라도 과기정통위만큼은 회의를 개최, 주요 현안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상임위 소속 전체의원 18명중 민주당 8명, 한나라당 4명 등 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과기정통위는 국회가 공전중이던 지난 19일에도 여야간 합의로 테헤란 밸리를 방문, 벤처산업 현황을 살펴보는 등 비교적 정쟁과 무관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선언은 앞으로 국회가 파행되더라도 서명의원 12명이 개회요구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상임위가 열릴수 있도록 길을 튼 것이다. 서명에 빠진 나머지 야당 의원들도 기본 취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과기정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환 의원은 “14일부터 20일까지 국회파행으로 모든 상임위 활동이 중단됐다”며 “이번 선언은 그간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던 정치 개혁을 실천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박원홍 의원은“과기정통위는 상임위 특성상 정치적 대립쟁점이 적은 만큼 충분히 실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다른 상임위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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