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군 청산면 백의리 영평천에서 20일 오전부터 21일 오후까지 물고기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잉어와 붕어, 눈치, 황쏘가리 등이 배를 허옇게 뒤집은 채 떠올랐고, 21일에는 하류인 한탕강에까지 죽은 물고기떼가 떠올랐다.
포천군은 이에 따라 소방관등을 동원, 고무보트를 타고 죽은 물고기들에 대한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영평천 상하류의 물을 채취, 관계기관에 수질검사 등을 의뢰했다.
포천군측은 “영평천에 시커먼 색깔의 물이 흘렀고 분뇨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었다”면서 “인근 축산농가, 또는 오물처리 업체에서 폐수를 몰래 흘려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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