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까지 10만∼3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기아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방법을 모색하던중 생소한 곳에서 해결책이 제시됐다. 바로 김순권이라는 남한의 농학자다.”옥수수박사인 경북대 김순권(金順權·55)교수가 2000년 브리태니커연감 영어판에 '화제의 인물’로 선정됐다.
최근 국내 출시된 이 브리태니커연감에는 김교수외에도 중국 주룽지(朱鎔基)총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위원장등이 화제의 인물로 올랐다고 경북대가 19일 밝혔다.
이 연감은 김교수가 95년 아프리카서 귀국후 '평화를 위한 옥수수프로젝트’를 구상, 지난해 9회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면서 1,000여곳의 협동농장에서 옥수수를 증산재배하고 있으며 "북한의 옥수수생산량을 200만톤이상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간 관계개선도 촉진할 수 있다는 김교수의 주장을 남북정상들이 매우 설득력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리태니카 연감은 38년 창간돼 매년 영어판과 한국어판, 일어판, 프랑스어판등 세계 각국어로 발행되고 있으며 230여년 전통을 갖고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자매판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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