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아주대 총장과 딸은 20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대학 교수협의회 회장인 김상대 교수 등 2명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김 총장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김총장이 아주대 총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전임 이호영 총장에게 사임 압력을 가했고 딸의 본교 의대 박사과정 입학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만큼 피고들은 명예훼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교수측은 “김총장이 딸을 부정입학 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우리도 입시부정에 대한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맞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다.
교수들은 아주대를 운영하는 대우학원이 1월 이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총장을 선임하자 반발, 김총장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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