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골은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서객들이 타고 온 차량을 농로에 주차해 놓아 경운기 등 농기계의 이동을 방해하는가 하면 아무곳에나 음식찌꺼기 등을 버리기도 한다. 술에 취한채 고성방가를 지르고 또 농민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농산물을 훼손하는 경우까지 있다.한쪽에서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며 땀흘려 일하는데 옆에서는 떠들며 술마시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은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일 것이다. 농촌으로 휴가를 가는 것은 좋으나 농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자녀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건전한 피서문화를 정착했으면 한다.
/김동림·인천 부평구 산곡3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