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홍명보(가시와 레이솔)와 강철(부천), 공격수 김도훈(전북) 최용수(안양), GK 이운재(상무)와 미드필더 김상식(성남) 등 베테랑 6명이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에 경험과 노련미를 수혈할 와일드카드 1차 예비후보로 뽑혔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28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축구평가전에 참가할 대표선수 28명을 발표했다.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후보 6명과 함께 부상에서 회복한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동국(포항)과 개인기가 뛰어난 이관우(대전) 등도 이번에 복귀했다.
이번 대표선발의 초점은 올림픽본선 와일드카드(3명) 후보 6명. 그러나 이들 6명중에서 최종 3명이 발탁되는 것은 아니다.
홍명보·김도훈·최용수등 6명
올림픽 와일드카드 시험무대
허정무감독은 “9월2일 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때까지 좀더 지켜보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와일드카드를 테스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허감독은 일단 중국전에서 와일드카드의 윤곽을 그려볼 계획이다.
허감독은 “홍명보는 수비의 핵이고 강철은 올림픽서 상대팀들의 스피드한 기술축구를 막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무대서 8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김도훈, 득점력과 어시스트능력을 겸비한 최용수는 올림픽팀의 공격력을 크게 배가시킬 전망.
이들은 특히 중국전에서 경기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한 이동국(포항)과 벨기에 안트워프 진출로 이번 선발서 빠진 설기현을 대신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은 지난 6월 이란 4개국 대회 때 실력을 인정받았다. 허감독은 김상식에 대해 “올림픽 본선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표선발에서는 6월 열린 험멜코리아대학축구대회 MVP 김길식(단국대)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반면 고종수(수원)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 소집되며 프로축구 안양과 전북 소속선수들은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치고 다음날 합류한다.
●한·중전 출전 대표선수 명단
-----------------------------------위치 이름 나이 소속-----------------------------------GK 이운재 27 상무 김태진 23 전남 김용대 21 연세대-----------------------------------DF 홍명보 31 가시와 레이솔 강 철 29 부천 박재홍 22 명지대 심재원 23 부산 하용우 23 포항 장상원 23 미포조선 박동혁 21 고려대 조세권 22 고려대-----------------------------------MF 박지성 19 교토 퍼플상가 이관우 22 대전 박진섭 23 상무 김도균 23 울산 이천수 19 고려대 박강조 20 성남 이영표 23 안양 송종국 21 연세대 김상식 24 성남 김길식 22 단국대-------------------------------------FW 김도훈 30 전북 최용수 27 안양 김은중 21 대전 신병호 23 요코하마 마리노스 최철우 23 울산 이동국 21 포항 최태욱 19 안양----------------------------------------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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