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21일 오후 오키나와(沖繩) 나고(名護)시의 반고쿠신료칸(萬國津梁館)에서 열렸다.이날 회담에서는 러시아를 제외한 선진 7개국(G7) 정상이 우선 대러시아 경제 지원 방안과 세계경제 정세를 논의한 후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등 지역별 정세를 협의했다.
G8 정상은 이날 발표한 한반도와 중동지역 정세 등에 언급한 지역문제 성명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성명은 북한의 국제사회와의 대화 노력에도 기대를 표하는 한편 ‘안보와 인권·인도적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중동평화 협상에 언급, 기존의 합의틀과 현재의 진지한 논의 태도에 지지를 표하는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9월말 이전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을 희망했다. G8 정상회담은 당초 한반도 정세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23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은 정보기술(IT)혁명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인식과 정보 격차 해소의 필요성 등을 담은 ‘IT 헌장’도 채택할 예정이다.
/나고(오키나와)=황영식특파원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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