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하락행진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벌써 나흘째. 그 사이 지수는 800선붕괴에 이어 770선대까지 기울었다.20일 주식시장도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최대 악재였다. 장세를 부추길만한 신선한 재료가 실종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물량을 꾸준히 내놓아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
특히 반도체 경기논쟁의 불씨가 계속 남아있는데다 임시국회 파행으로 투신권 비과세 상품 판매와 금융지주회사 설립 등 경제현안처리가 지연되고 있고 동남아 통화불안감이 상존해 있는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가 형성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 등 간판주자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전날 반등을 보였던 증권 은행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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