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5일 이희호 여사와 함께 국정원장 공관을 방문, 임동원 국정원장과 오찬을 같이 한 것으로 밝혀져 정가 주변의 시선이 비상하다.특히 임원장이 남북관계와 관련된 사항을 보고한 것 외에도 개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과 반영 정도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정권출범 직후 이종찬 원장 시절 안기부가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꾸는 제막식 때 방문한 바 있으나 국정원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정원이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소리없이 준비한 데 대해 격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다”면서 “임원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들도 김대통령의 방문에 상당히 고무됐다는 후문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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