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앞으로는 남한만의 관광이 아니라 남북을 연결하는 관광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설악산과 금강산 관광을 연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박지원(朴智元)문광부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 관광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8월15일에 북한교향악단이 내려와 공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남북교류를 그냥 해보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김위원장도 전 세계에 노출됐는데 다시 베일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 자유화는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를 설득해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한뒤 “남해안 관광벨트 및 유교권 관광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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