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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언론교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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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언론교류 '급물살'

입력
200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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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사장단의 방북 일정이 19일 전격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남북 언론의 공동취재, 언론인 상호방문, 특파원 교환문제 등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번 방북때 남북정상회다의 특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문화관광부 박지원 장관이 동행, 남북 문화예술 교류와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으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교류·협력분야는 역시 언론분야. 박장관도 이날 "이번 방북으로 남북한 언론이 교류와 공동 취재 등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언론사 사장단에게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남북한 문화예술 교류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구체적인 문화예술 교류 방안은 박장관의 방북시 상호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

박장관은 문화 관광부 남북 문화예술교류준비단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준비한 '초안'을 들고 방북, 북한 문화상 부상과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문화상 부상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평양공연이 성사됐으며 좋겠다"고 말했었다.

이밖에 고구려 유적 등 북한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문제도 이번 언론사 사장단 방북때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러나 북한산, 묘향산, 평양시 등 북한 관광사업에 대해서는 환경 파괴 이유를 들어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조선일보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이 사그라지지않을 경우 언론사 사장단 방북과 향후 남북한 언론 교류등은 자칫 암초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박장관은 그러나 "실무접촉 당시 언론 자유에 대한 우리측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에 좋은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북한측의 변화가 없을 경우에도 정부는 또다른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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